'제주신화월드 투자사' 랜딩인터내셔널, 손실 확대에 2단계 사업 잠정 중단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리조트, 810억원 손실
"유동성 확보 위해 투자 잠정 보류"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주신화월드 2단계 확장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중단됐다. 제주신화월드 개발사인 중국 랜딩인터내셔널이 손실이 커짐에 따라 투자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랜딩인터내셔널은 최근 홍콩 증권거래소에 재출한 보고서에서 "그룹의 건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포시즌스 리조트, 라이온스게이트 무비월드 등 제주신화월드 대규모 확장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랜딩인터내셔널은 제주신화월드 2단계 사업으로 △가족친화형 숙박시설인 신화리조트관 △럭셔리 호텔로 기획된 포시즌스 리조트관 △미국 미디어 그룹 라이언스게이트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아웃도어 테마파크 등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2018년 3월 1단계 사업을 완료해 개장한 이후 확장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했다. 지난해 금융권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계약을 맺으며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차질을 빚게 됐다.

 

제주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중단하면서 제주신화월드 방문객이 급감했다. 이로 인해 실적에 큰 타격을 받았다. 실제로 제주신화월드 상반기 매출은 1억2240만 홍콩달러(약 190억원)로 전년 대비 32.8% 감소했다. 카지노 리조트는 5억3290만 홍콩달러(약 81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랜딩인터내셔널는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객이 줄면서 한국 내국인을 상대로 마케팅을 강화했다"며 "이를 통해 5월 이후 호텔 점유율이 개선하는 등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였다"고 했다.

 

한편, 랜딩인터내셔널은 상반기 7억9220만 홍콩달러(약 121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총수익은 2억6210만 홍콩달러(약 40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5% 줄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