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연구법인장, '옛 GM공대' 미래인재 육성 참여

데니스 그레이 법인장, 모교 캐터링 공대 자문위원회 활동
교육 과정·연구 프로그램 등 조언

 

[더구루=오소영 기자] 데니스 그레이 LG화학 미국 연구법인(LG CPI)장이 미국 유명 공과 대학이자 모교인 캐터링(구 GM인스티튜트) 공대의 교육 과정 개발에 참여한다. 제너럴모터스(GM)와 루시드모터스, LG화학 등 업계에서 30년 넘게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발전에 기여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그레이 법인장은 미국 미시간주 캐터링 공대의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

 

이 위원회는 미래 산업에 대비한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교육과정을 개발하고자 꾸려졌다. 위원회의 의견은 대학 연구 프로그램, 교육 커리큘럼 등에 반영된다. 총 10명으로 구성되며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 보그워너의 최고전략책임자 브래드 에릭슨(Brady Ericson), 전 브로제 북미법인 대표 마이크 브로소(Mike Brosseau) 등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그레이 법인장은 배터리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캐터링 대학은 그레이 법인장의 모교이기도 하다. 그는 1986년 캐터링 공대에서 전기학과를 졸업,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레이 법인장은 1981년 GM에 입사해 배터리와 엔진, 트랜스미션 시스템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 GM 계열인 쉐보레의 전기차 모델 볼트의 배터리 시스템 개발을 이끈 인물로 열려져있다.

 

2010년 전기차 스타트업 액티에바(현 루시드 모터스)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3년 엔진 개발업체인 AVL List GmbH에서 충전사업 부문 책임자로 지내다 2015년 LG화학에 합류했다.

 

그레이 법인장은 북미 고객사를 위한 배터리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개발하며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LG화학은 미국 포드, GM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GM과 오하오주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지어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테슬라와 공급 계약도 맺었다. LG화학은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모델3, 모델Y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테슬라 수주에 힘입어 LG화학은 배터리 시장의 1위 업체로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6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24.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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