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G, 러시아 이어 우크라이나 진출…경쟁당국 심의 착수

우크라이나 독점 금지위원회 승인 검토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우크라이나 경쟁당국이 관련 심의에 착수했다. 릴의 두번째 진출국이 우크라이나 시장이라는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된 셈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독점 금지위원회(AMCU)는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필립모리스와 KT&G의 전략적 제휴가 자국 '공정거래법(경제 경쟁 보호에 관한 법률)'에 대한 적합성 검토에 들어갔다.

 

KT&G는 러시아에서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에서도 전자담배 시장 선도적 지위를 가진 '아이코스'의 브랜드 가치를 빌려 '릴'을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KT&G와 PMI는 러시아에 선보이는 3가지 색상의 릴 솔리드와 전용스틱 3종을 우크라이나에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KT&G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손잡고 해외 진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이 지난달 러시아 연방반독점기구(FAS)로 부터 판매 승인을 받으면서 러시아 진출이 확정됐다. 

 

KT&G가 러시아에 이어 우크라이나를 전자담배 시장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배경은 우크라이나는 궐련형 담배 판매량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 10개국에 포함될 정도로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의 궐련형 담배 시장 규모는 연간 50억 개피(2억5000만 갑)으로 유럽의 스페인 등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 첫선을 보인 '릴'은 출시 이후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후속 제품까지 잇따라 좋은 반응을 얻는 등 국내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해외시장에서 PMI가 마케팅 노하우와 유통망 등을 활용해 제품 판매를 전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좋은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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