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1600억 편성…한화큐셀 '1GW 태양광' 인수 수혜

7개 지역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지원
스페인,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74%
한화큐셀, 스페인 20개 지역서 태양광 추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현지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있는 한화큐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환경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1억1800만 유로(약 1600억원)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원 대상은 풍력과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7개 지역에서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환경부는 이번 보조금 제공으로 민간 부문에서 5억5100만 유로(약 7600억원) 상당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발전소 설치로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71만2000t(이산화탄소 환산치)을 감축하게 됐다.
 

스페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지원해 이산화탄소 감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량 기준 세계 8위, 유럽 4위 국가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2021~2030 국가 신재생에너지 계획'을 세우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나섰다. 2030년까지 총 전력 발전량의 74%, 소비량의 42%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중도 각각 32%, 28.2%로 늘릴 예정이다.
 

스페인이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발전소 건설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한화큐셀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작년 12월 31일 스페인 RIC에너지로부터 태양광 발전 사업을 인수했다. 세비야와 코르도바, 하엔 등 약 20개 지역에 총 1GW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본보 2020년 2월 7일 참고 [단독] '한화 장남' 김동관 유럽서 '공격 행보'…한화큐셀, 스페인 태양광사업 인수>

 

올 1월에는 영국 하이브에너지로부터 200㎿급의 스페인 태양광 프로젝트를 매입했다. 직접 운영을 통해 효율을 입증한 후 양도하는 BBS(Buy·Build·Sell)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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