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자회사 편입효과' 캄보디아 프라삭 자산 20% 증가

6월 말 자산 3.9조…캄보디아 소액대출회사 1위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이 인수한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기관(MDI)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2분기 높은 자산 성장을 이뤄냈다. 하반기 국민은행과의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프라삭의 자산은 33억5300만 달러(약 3조9300억원)로 1년 전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기준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예금잔액은 19억3100만 달러(약 2조2600억원), 대출잔액은 26억6500만 달러(약 3조1200억원)로 집계됐다. 다만 2분기 세전이익은 1550만 달러(약 180억원)를 기록,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1% 급감했다.

 

전귀상 프라삭 이사회 의장은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에 제출한 서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로 이익이 감소했다"면서 "다만 불확실한 시기에도  자산과 예금, 대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프라삭 지분 70%에 대한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국민은행은 앞으로 2년 이내에 잔여지분 30%를 추가 인수해 100% 자회사로 만들 계획이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캄보디아 내 180여개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 소액대출 시장 점유율 41.4%로 1위다. 상업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기관 대출 시장 점유율은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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