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노보닉스 음극재 수급 본격화…거래 물량 첫 선적

지난해 공급 계약 체결…9월 첫 선적
인조흑연 500t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호주 배터리 소재 업체 노보닉스(NOVONIX)로부터 인조흑연을 본격적으로 공급받는다. 지난달 납품 물량의 첫 선적이 이뤄지며 삼성SDI는 향후 배터리 투자로 급증할 원재료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닉스는 삼성SDI에 납품하기로 한 인조흑연을 지난달 처음 선적했다. 향후 6개월간 수차례 흑연을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작년 말 손을 잡았다. 계약 물량은 인조흑연 500t이다. 삼성SDI는 이달부터 노보닉스의 인조흑연을 받기로 했었다. <본보 2019년 12월 9일 참고 [단독] 삼성SDI, 美 노보닉스와 음극재 공급 계약 추진> 

 

흑연은 전기를 발생시키며 배터리 수명을 결정짓는 음극재의 주원료다. 천연흑연과 인조흑연으로 나뉘는데 인조흑연은 천연 제품과 비교해 내부 구조가 균일하고 안정적이다. 배터리 수명을 높이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야노경제리서치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인조흑연 연평균성장률은 24%를 기록해 천연흑연(15.6%)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I는 노보닉스로부터 인조흑연을 공급받고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한다. 배터리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삼성SDI는 원재료 수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에코프로비엠과 합작사를 세웠다. 삼성SDI 40%, 에코프로비엠 60% 지분으로 내년까지 1200억원을 쏟는다. 삼성SDI는 에코프로비엠의 경북 포항 공장을 통해 양극재를 조달한다.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1분기 공장을 가동한 후 단계적으로 증설해 2023년까지 연간 18만t의 생산량을 갖출 계획이다.

 

삼성SDI는 올 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손을 잡았다. 5년간 최대 2만1000t 규모의 코발트를 받기로 했다. 수산화리튬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목적으로 중국 최대 리튬 회사인 간펑리튬의 지분 1.8%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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