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로힝야 난민캠프에 70만 달러 지원…포스코 부담 더나

로힝야 문제 해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 정부가 로힝야 난민을 위해 70만 달러(약 8억2000만원)를 지원했다. 로힝야족을 학살한 미얀마군과 협력했다는 비판을 받는 포스코의 부담도 조금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주방글라데시 대사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제적십자연맹(IFRC)에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로힝야 난민캠프를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다.

 

주방글라데시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2017년부터 로힝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했다"며 "특히 콕스바자르 인구 이동 운영을 위한 긴급 계획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군은 지난 2017년 라카인주(州) 마웅토 인딘마을에서 이른바 '인종 청소(ethnic cleansing)'로 불리는 로힝야족 대학살을 자행했다. 당시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고 74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정부는 방글라데시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IFRC와 지속해서 협력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을 통해 2015~2020년 방글라데시에서 IFRC의 프로젝트에 200만 달러(약 24억원)를 지원한 바 있다.

 

정부와 코이카의 꾸준한 지원으로 로힝야 대학살을 일으킨 미얀마군에 간접적으로 자금을 지원했다고 비판을 받는 포스코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포스코는 미얀마군 산하 기업인 미얀마 이코노믹 홀딩스(MEHL)와 합작법인 두 곳을 운영하면서 국제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가 공개한 MEHL 주주 기록을 보면 미얀마군이 이 회사 지분을 3분의 1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1990년 설립 이후 매년 배당금을 지급했다. <본보 2020년 9월 10일자 참고 : "포스코, '미얀마 로힝야 대학살' 간접지원"…앰네스티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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