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트룩시마', 쇼그렌증후군·류마티스관절염 치료효능 입증

오리지널 의약품 대조 연구…쇼그렌증후군 질병활성도 지표 개선
"류마티스 관절염 대안 치료제로 유용"

 

[더구루=오소영 기자] 셀트리온이 쇼그렌증후군과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트룩시마(성분명:리툭시맙)의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트룩시마의 글로벌 판매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쇼그렌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트룩시마와 오리지널 의약품 맙테라의 비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쇼그렌증후군은 외분비샘의 기능 저하로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셀트리온은 질병 지속 기간이 5년 미만인 환자 중 무작위로 17명을 뽑았다. 8명에 트룩시마를, 9명에 맙테라를 투여해 총 48주간 치료 효능을 살폈다.

 

연구 결과 두 그룹 모두 24주와 48주에 질병 활성도 지표인 ESSDAI가 개선됐다. 환자가 자각하는 증상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ESSPRI는 유의미한 개선이 없었지만 트룩시마 투여 환자 중 6명은 임상적으로 최소한의 의미있는 향상(MCII)을 보였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쓴 9명의 환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셀트리온은 안전성 또한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12개월의 추적 결과 환자 4명에게 이상 반응이 나타났는데 2명은 트룩시마, 2명은 오리지널 의약품을 사용한 환자였다

 

셀트리온은 쇼그렌증후군과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 관련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셀트리온 측은 "약동학, 약력학, 독성학, 효능, 안전성 등을 평가했다"며 "트룩시마가 모든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이 트룩시마의 효과를 재확인하며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처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미국 헬스케어 정보 서비스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트룩시마는 미국에서 출시 8개월 만인 올 6월 16.4%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이달 주정부 입찰을 따내며 트룩시마 수주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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