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휴양도시 나트랑 투자 검토…재계, 베트남 중남부 주목

베트남 칸호아성 인민위원회 주최 투자 컨퍼런스 참가
SK외 CJ, 롯데건설, LG상사, 대우건설 등 참여

 

[더구루=길소연 기자] SK가 베트남 대표 휴양지 나트랑에 베팅한다. 국내 대기업이 전자, 산업 분야에 있어 베트남 중남부 해안도시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데 SK도 동참키로 한 것이다. 앞서 베트남 투자 가능성을 엿본 SK의 베트남 해안도시 추가 투자 기대감이 높아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칸호아(Khanh Hoa)성 인민위원회가 지난 23일(현지시간) 개최한 칸호아 투자 관련 컨퍼런스에 참석해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트란 호아 남 칸호아 지방기획투자국장은 "한국이 칸호아성 지방의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칸호아 지역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 97건(36억 달러) 중 한국 기업이 25개 사업을 맡는 등 개발 협력이 많다"며 추가 투자 기대감을 표출했다. 

 

칸호아는 385㎞가 넘는 해안선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베이인 나트랑, 반퐁, 깜란 3개가 있으며, 수심은 10~30m로 해양경제 발전에 적합하다. 특히 나트랑해안는 세계에서 관광개발, 소비 등에 적합한 29개의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손꼽힌다. 

 

SK그룹 관계자는 컨퍼런스에서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칸호아 지방에 왔다"며 "SK는 현재 베트남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제 SK그룹은 지난해 9월 베트남 시가총액 2위인 마산그룹 10% 지분 5억 달러에 인수했고, 최대 민간기업은 빈그룹의 지분 6%를 인수한 바 있다. 이외에 계열사 SK에너지도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의 주식 5.2%를 보유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SK는 나트랑시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SK가 베트남에서 투자를 확대한 건 베트남이 성장 잠재력이 큰 이유에서다. 특히 칸호아성은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 중 한국 기업이 25% 투자를 담당할 정도로 한국 내 뜨고 있는 투자 지역이다. 

 

투자 손실 회복 의도도 있다. 앞서 SK는 베트남 재계 1, 2위 빈그룹과 마산그룹에 투자한 뒤 주가락 등의 이유로 손실을 봤다. 5000억원을 투자한 베트남 재계 2위 마산그룹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1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고, 지난해 투자한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도 투자했을 당시 11만동(약 5445원)을 웃돌던 주가는 현재 9만4100동(약 4657원)에 그치고 있다. 이에 다른 투자를 통해 입은 손실 회복 등 성과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칸호아성이 한국 기업에 투자를 바라는 분야는 첨단기술과 청정에너지, 부동산, 식품가공 분야 등이다. 응우예 탄 투안 칸호아 지방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첨단기술과 청정에너지, 산업, 부동산, 서비스, 식품가공, 항공운송 등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며 "특히 농산물과 식료품 품질 가치를 향상시켜 칸호아의 상품이 한국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생산 과정 등 법적절차를 최적으로 만들어 우호적인 기업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SK를 비롯해 △CJ △LG인터내셔널 △롯데건설 △대우건설 △한전 △현대상사 등 국내 대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잠재력과 강점, 투자기회를 모색했다. 

 

재계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이 젊고 저렴한 노동력과 고도로 성장하고 있는 경제 그리고 성장 잠재력이 커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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