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디펜스, '3조' 인도 무기사업 우선협상자 지위 유지

인도, 대공무기 도입사업 예정대로 진행…러시아 압력 무색
한화, 인도 L&T 생산 시설서 제조 추진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디펜스가 러시아 정부의 훼방에도 3조원 규모의 인도 자주방공포미사일시스템(SPAD-GMS) 사업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유지했다. 한화디펜스는 인도 기업과 협력, 최종 계약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최근 관계 기관 희의를 열고 한화디펜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자주방공포미사일시스템(SPAD-GMS) 도입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기술적인 문제 등을 이유로 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던 러시아 정부의 주장을 일축한 셈이다.

 

앞서 러시아는 한화디펜스의 비호복합의 기술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사업 개검토를 줄기차게 주장했다. 여기에 러시아는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 등을 내세워 한화디펜스 우선협상자 지위를 끊임없이 흔들었다. 결국 인도 국방부(MoD)는 러시아 요청을 반영, SPAD-GMS 사업자 선정 절차 전반에 대한 검토를 내부 독립감시기구에 맡기기로 했다. <본보 2020년 6월 26일 참고 [단독] 한화디펜스, 인도 비호복합체계 수출 '비상등'...軍당국 "사업 전면 재검토"> 

 

러시아의 방해에도 한화디펜스는 성능 테스트 과정에 유일하게 참여한 기업이라는 점을 내세워 인도 정부를 끊임없이 설득했다. 또한 인도 방산기업 라센앤투브로(Larsen & Toubro, L&T)와 함께 비호복합체계 K-30 비호(자주 대공포)를 현지에서 제조한다는 현지화 전략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우리나라 정부도 한화디펜스를 측면 지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월 라즈나트 싱(Rajnath Singh) 인도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2018년 인도군이 택한 K-30 비호복합시스템 계약 체결을 촉구했다. <본보 2020년 7월 13일 참고 정경두 국방장관, 인도 장관 전화통화서 '한화 비호복합' 계약 촉구>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인도 자주방공포미사일시스템) 사업 관련 진행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2018년 10월 인도 국방부에서 시험평가 합격 및 가격 협상 대상장비 선정 통지 이후 계약 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호복합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나 헬리콥터를 요격하는 대공무기체계이다. 대공포의 짧은 사거리를 저고도 단거리 요격 미사일로 보완하는 체계다. K-30 비호는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을 탑재한 이동식 대공 무기로,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항공기나 헬리콥터를 요격하는 무기 체계로 드론 공격 등을 막는데 특히 효과적이다.

 

그동안 인도 군 당국은 파키스탄과의 국경 지역 5개 육군 여단에 해당 방어체계를 배치를 위한 자주방공포미사일시스템(SPAD-GMS) 사업을 진행해왔다. 비호 복합 104대, 탄약운반차량 97대, 지휘용 차량 39대, 미사일과 탄환 각 4928발과 17만2260발 등으로 구성됐다. 사업 규모는 규모 최대 3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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