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시멘트 생산 기준 4위인 성신양회가 덴마크 시멘트 장비 전문 기업 에프엘스미스(FLSmidth) 연소 장치를 도입, 석탄의 대체연료 전환을 앞당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대체 연료 전환 정책에 따라 내년에 FLSmidth의 HOTDISC 연소 장치를 소성로(킬른·kiln) 라인 3과 6에 공급한다. 첫번째는 2021년 중반에, 두번째는 2021년 말에 시운전될 예정이다.
덴마크에 기반을 둔 FLSmidth는 시멘트와 광물처리 산업에서 생산 시설과 장비 그리고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FLSmidth의 HOTDISC은 시멘트 생산업체의 석탄 또는 기타 화석 연료 등 소성기 연료를 다른 대체 연료로 전화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이다. 슬러지에서 트럭 타이어 전체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사용할 수 있다. HOTDISC 연소 장치가 시멘트 공장의 대체 연료 전환 가속화를 돕는 것으로 2030년까지 무공해 시멘트 구축에 보탬이 된다.
마틴 패터슨 FLSmidth 솔루션 업그레이드 책임자는 "성신시멘트 주문은 코로나19 속 시멘트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시켜준다"며 "100% 대체 연료 유연성을 제공하고 오는 2030년 무공해 시멘트 공장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HOTDISC 솔루션은 에너지 낭비 프로세스에 따라 에너지 효율적인 성능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운영 비용을 낮춰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성신양회는 과거 한국 기업에 동일 솔루션을 제공한 바 있는 FLSmidth를 택함으로써 대체 연료 전환을 앞당긴다. 앞서 FLSmidth는 이전에 한국에 쌍용양회 동해공장과 영월 시멘트 공장에 두 대의 HOTDISC를 납품했다.
성신시멘트 생산기술팀 관계자는 "유연성이 뛰어난 HOTDISC를 사용하면 다양한 대체 연료로 석탄을 대체 할 수 있다"며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할 때 HOTDISC는 에너지 효율성을 저하시키지 않고 운영 비용을 절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