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사우디 원자력 '밀월'…한전, 사우디 프로젝트 수주 청신호

UAE, 바라카 원전 노하우 전수
사우디 2.8GW급 원전 2기 입찰 진행…한전 참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전 동맹을 강화한다. 우리나라가 최초로 수출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사우디의 신규 사업 수주전에서 한국전력공사가 유리한 위치에 설 전망이다.

 

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사우디 원자력·방사선 규제 위원회(NRRC)와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양사는 원자력 안전과 규제 마련, 비상 대응 등에 관해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주제별 실무 그룹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열고 세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사우디는 UAE의 안정적인 원전 운영을 눈여겨봤다. UAE는 지난 8월 중동 첫 원전인 바라카 1호기 가동을 시작했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국이 처음 수출한 원전이다. 한전이 주도하며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등이 건설에 참여했다. 총 4기로 원전이 모두 가동되면 UAE 전력 수요의 25%를 책임지게 된다.

 

크리스터 빅토르손(Christer Viktorsson) UAE FANR청장은 "평화적 원전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한 UAE의 여정을 NRRC와 공유하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UAE와 원전 사업에 협력하면서 바라카 사업에 참여한 한전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막 위에 원전을 지은 경험을 앞세워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 사우디는 2032년까지 총 17.6GW 규모의 16기 원전을 구축할 계획이다. 2.8GW급 원전 2기 건설을 우선으로 진행한다.

 

사우디는 2018년 한전을 비롯해 미국 웨스팅하우스, 러시아 로사톰, 프랑스 EDF, 중국광핵집단공사(CGN) 등 5개국을 예비사업자로 선정했다. 올해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에너지부 장관 교체와 맞물리며 미뤄졌다. <본보 2019년 9월 20일 참고 '한수원 참여' 사우디 원전 입찰 2020년 넘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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