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연구소 기업 5곳 설립…에너지 벤처 활성화

지난달 이사회서 의결
총 8억700만원 출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민간 기업과 손잡고 연구소 기업 5곳을 세운다. 2018년 첫 연구소 기업 한국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연구소 기업을 유망 에너지 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지원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한전 연구소 기업 설립안'을 의결했다.

 

연구소 기업은 공공 연구기관이 연구 성과를 직접 사업화하도록 돕고자 추진됐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 기술 지주회사 등이 설립 주체가 돼 기본 자본금의 20%를 출자해 만들어진다.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돼 국세·지방세 감면을 비롯해 다양한 세제 혜택과 정부지원자금인 사업화개발자금 지원 등을 받는다.

 

한전은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지분 출자해 연구소 기업 5개를 세울 예정이다. 총 출자액은 8억700만원이다.

 

한전은 연구소 기업에 추가 투자해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한전은 2018년부터 연구소 기업 설립을 본격 추진했다. 그해 1월 국내 최초로 전력설비의 순환전류 저감 기술을 갖춘 한국에너지솔루션을 세워 한전 1호 연구소 기업을 탄생시켰다.

 

올해 1분기 기존 총 8개로 늘렸다. 향후 마이크로그리드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디지털변전소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사업화를 도와 연구소 기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은 연구소 기업과 함께 에너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 기업들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한전은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자 'K-에너지 스타트업'을 실시해왔다. 각종 평가를 통해 선정 기업을 뽑고 최대 2억원의 기술개발과 사업화 컨설팅 자금 지원, 한전의 실증 시험센터 이용 혜택 등을 제공했다. 2018년 5월까지 1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이 지원을 받았다.

 

2017년 세운 빛가람창조경제혁신센터도 한전의 사내 벤처 육성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한전은 입주 기업들의 기술 멘토링 등을 제공하며 동반 성장을 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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