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장난감 블럭으로 기내 방역 알린다

장난감 블럭과 미니 피규어로 기내 방역 및 청소 재연
韓 승객이 가진 '공항·기내 바이러스 전파 우려' 해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장난감 블럭을 이용해 항공기와 공항 방역시스템을 홍보해 눈길을 끈다. 귀여운 블럭과 미니 피규어를 등장시켜 기내 방역 활동을 보여줌으로써 항공기 바이러스 차단 이해도를 높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장난감 블럭으로 '안심하고 대한항공을 이용할 수 있는 이유, CARE FIRST'편을 제작, 공개했다. 장난감 블럭으로 보잉777 기종의 헤파필터 여과방법과 기내 방역 활동 그리고 공항 방역 절차를 보여준다.

 

해당 영상은 대한항공이 지난 8월부터 시작한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CARE FIRST)' 일환으로 제작됐다. CARE FIRST 프로그램은 고객의 안전과 위생을 최우선에 두는 대한항공 모든 임직원의 의지와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각종 방역활동과 조치들을 지속 소개하여 항공 여행에 대한 고객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항공이 첫번째로 공개한 영상에는 미니피규어들로 구성된 팀이 보잉777기 객실을 청소하는 모습을 조명한다. 출발전 좌석 커버를 벗기고 소독액을 뿌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청결과 방역을 강조한다. 

 

특히 해당 영상은 헤파(HEPA) 필터 시스템을 집중 설명한다. 헤파 필터는 기내 내부 공기를 걸러주는 것으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균 종류 99.9% 이상 걸러준다. 특히 이 필터는 직경 0.01 마이크로미터 바이러스까지 차단하는 0.08~0.16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차단시켜준다. 항공기 내 코로나 전염도를 낮추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보잉777기에는 8개의 필터를 장착했으며, 영상 속에는 작업자가 안전을 위해 헤파필터 장치를 제거하고, 교체하는 모습으로 방역 안전성을 높인다. 

 

이밖에 작은 스터드(원형 돌기)를 통해 실내 공기 흐름으로 오염물질 확산을 어떻게 감소되는지 보여준다. 항공기 제조사들이 지금까지 이 시스템들을 설명해왔지만, 이번에 장난감 모션으로 시각적 이해도를 높이면서 설득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공개한 두번째 영상에서는 공항 내 방역 절차를 알리며 규칙 준수를 유도한다. 

 

 

장난감 블럭이 항공사 제조 영상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터키 국적 항공사 터키에어라인은 레고 무비 스타들과 함께 재미있는 비디오를 제작, 안전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한항공이 터키에어라인에 이어 장난감을 이용해 기내 방역시스템을 알린 건 승객 신뢰도 회복과 바이러스 감염 안전성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영국 위성통신업체 인마샛(Inmarsat) 설문조사에 따르면 12개 주요국 중 한국인들이 비행재개에 상당히 조심스럽다는 결과가 나왔다. 승객 중 35%가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질때까지 비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 또 한국인들은 비행기 내 바이러스 전파도 걱정하고 있다. 응답자 54%는 공항이나 비행기 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항공여행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기내와 공항에서 진행되는 방역 시스템과 안전절차를 장난감을 이용해 쉽게 설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고객의 안전한 항공 여행을 돕기 위한 위생용품 세트인 ‘CARE FIRST KIT’도 제공하고 있다. 국제선 모든 공항의 탑승수속 카운터 및 탑승구에서 요청하는 승객에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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