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 발전사업 출자

10억3000만 달러 규모…496㎿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사회에서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 발전소 출자를 통과시켰다. 파키스탄 수력발전 사업에 속도를 내며 해외에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간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 발전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로어스팟가 수력 발전사업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 170km 지점의 인더스강 지류에 496㎿ 규모 수력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10억3000만 달러(약 1조1200억원)에 이른다.

 

한수원은 지난 2018년 파키스탄 콰이버 팍툰화주 에너지&전력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권을 확보했다.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을 확인했다.

 

한수원은 콰이버 팍툰화 주정부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특수목적법인을 세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금융 자문을 받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내년부터 사전 공사에 착수, 2023년 본공사에 돌입해 2029년 발전소를 준공한다는 목표다. 2059년까지 30년간 운영한다.

 

한수원은 파키스탄 국영 송배전회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를 체결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린다. 파키스탄을 비롯해 수자원이 풍부한 국가에 진출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2031년 '9300억 해외 수력 매출 달성'을 목표로 수력 발전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30㎿ 규모의 네팔 차멜리야 수력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한수원과 국내 중소기업인 화천플랜트(보조기기 공급), 세안이엔씨(송전선로 건설)가 컨소시엄 형태로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조지아 츠케니스트칼리 수력 발전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는 츠케니스트칼리 강에 설비용량 192.5㎿ 규모의 수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로 한수원은 작년 4월 현 사업자인 RBI와 공동개발협약(JDA)을 맺고 독점개발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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