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포스코‧LS, 베트남 연구시설 만드나?

다낭 IT 파크 현장 시찰
210만㎡ 규모…법인세·수입세 등 세금 혜택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와 포스코, LS그룹이 베트남에서 연구시설 설립을 검토한다. '베트남판 실리콘밸리' 다낭 IT 파크 설명회에 참여해 입주 혜택을 살피며 베트남 진출에 고삐를 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다낭 IT 파크 개발사는 지난 3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 30여 곳을 초청해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롯데와 포스코의 종합건축서비스 회사 포스코 A&C, LS일렉트릭 등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다낭 IT 파크의 개발 현황과 입주 혜택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봤다.

 

다낭 IT 파크는 다낭 소프트웨어 파크에 이어 다낭시에 구축되는 두 번째 정부 지정 IT단지다. 동남아시아 IT 허브를 도약한다는 목표로 미국 실리콘밸리, 대만 신주과학공원을 본 따 추진됐다.

 

다낭 IT 파크는 호아방 호아리엔 지역에 210만㎡ 규모로 조성된다. 작년 3월 131만㎡ 규모의 1단계 개발구역이 준공됐다. 총사업비는 2억7800만 달러(약 3100억원)로 인큐베이터 센터와 연구소, 연구·개발(R&D) 센터, 상업 및 거주 지구 등이 들어선다.

 

베트남 정부는 여러 혜택을 제공하며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T 파크에 입주한 첨단 기술 기업에 15년간 법인세를 감면해주고 투자 유형에 따라 최대 50년간 무료 임대를 제공한다. 수입 장비와 기계에 대한 수입 관세, IT 제품·서비스에 대한 수출 관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다.

 

우수한 교통 인프라도 다낭 IT 파크의 장점이다. 다낭 국제공항, 티엔 사 항구, 기술공과대학교 등과 멀지 않고 다낭-꽝응아이 간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1A국도가 인근에 있어 타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입주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다낭 IT 파크에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R&D 사무소를 만든다.

 

LG전자에 이어 롯데와 포스코, LS 등도 이번 설명회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투자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롯데제과와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등 16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있다. 현지 임직원만 1만1000여 명에 이른다, 포스코 A&C는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2014년 베트남 독일 대학교 건립 프로젝트의 PM(Project Management) 용역을 수주했고 비셈타워의 사업 감리와 컨설팅도 맡았었다.

 

LS일렉트릭은 1997년 LSIS-VINA를 세우고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2013년 30% 중반에 그치던 점유율을 50%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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