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 LG전자 유럽 간판 교체

-이강인 소속팀 발렌시아 스폰서 계약 체결…20조 빌트인 가전 시장 '유럽' 공략

LG전자가 '슛돌이' 이강인이 뛰는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구단을 후원한다.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 후원 효과'를 얻으며 세계 최대 빌트인 가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구단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뛰면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스페인 명문 축구팀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6번과 코파델레이 우승 7번의 대기록을 세웠다.

 

앞서 LG전자는 2013년 8월부터 손흥민이 활약했던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축구팀 레버쿠젠을 후원한 바 있다. 3년간 메인 스폰서로 팀 구장·선수 셔츠에 LG 로고를 광고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2017년부터는 영국 프리미어리그인 FA컵을 공식 후원해왔다. 1872년 창설된 FA컵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대회로 150여 국가에서 2700만명 이상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LG전자는 잇단 후원을 통해 유럽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한다. 유럽 가전 시장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를 넘는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180억 달러(약 20조2000억원)로 전 세계의 40%를 차지한다. 미국(70억 달러), 한국(10억 달러)과 비교해도 엄청난 규모다.

 

LG전자는 지난해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본격 론칭했다. 발쿠치네와 아클리니아 등 유럽 명품 가구 브랜드와 협업하고 고급 백화점에 제품을 전시해왔다. 작년 11월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가구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도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매출도 순항 중이다. LG전자의 유럽 지역 매출은 작년 3분기 기준 5조20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7% 상승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42%로 1.68%P 늘었다.

 

미구엘 안겔 페르난데스(Miguel Angel Fernandez) LG전자 이베리아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는 "글로벌 명문 구단인 발렌시아 후원을 통해 LG전자의 혁신을 전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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