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연구협회 "코로나 대유행 에어로졸 전파 줄여야 더 잘 차단"

AAF 발표…마스크 착용·환기 강조

 

[더구루=오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멈추려면 에어로졸로 통한 감염 예방이 중요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작업위원회 입자성 물질협회(AAF)는 최근 코로나19 예방 권장 사항을 발표했다.

 

AAF는 "실내 바이러스 수를 줄이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에어로졸에 주목했다. 에어로졸은 지름이 5μm보다 작은 '침방울 핵'이다. 숨을 쉬거나 대화할 때 나오며 공기 중에 떠돌다가 사람들을 바이러스에 감염시켜 코로나19 유행의 원인으로 지목됐었다.

 

AAF는 에어로졸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려면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이 인증한 의료용 마스크 'N95'나 유럽 마스크 등급 'FFP2' 이상을 획득한 제품을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환기 또한 에어로졸의 흐름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에어로졸은 사람들이 내쉬는 공기와 함께 아래에서 위로 상승했다가 다시 아래로 퍼진다. 천장형 선풍기처럼 위에서 아래로 신선한 공기를 내보낼 시 역방향으로 퍼지는 에어로졸과 섞일 수 있어 실내에 에어로졸을 더 오래 머물게 한다는 게 AAF의 지적이다.

 

AAF는 교실과 식당, 병원, 대중교통 등 밀폐된 공간에서 천장형 환기시스템을 설치하도록 조언한다. 공간의 크기에 따라 알맞는 공기청전기를 마련하고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모니터링해 환기가 잘 이뤄지는지 살피도록 제안한다. 환기시스템과 공기청정기 구축, 이산화탄소 농도 모니터링 등의 노력으로 교실에서 에어로졸의 90%를 제거할 수 있다고 AAF는 설명했다.

 

독일 라이프니츠 대류권 연구소(TROPOS) 연구소 교수 겸 AAF 위원장 하트머트 헤르맨( Hartmut Herrmann)은 "에어로졸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감염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환기시스템 등) 투자는 교실을 비롯해 실내 공간의 공기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AAF는 화학과 물리학, 생물학, 의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은 협회다. TROPOS와 GDCh(Gesellschaft Deutscher Chemiker) 등 현지 과학 연구 협회의 지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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