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천안 전력관제센터 건립…에너지 전환 대응

중부지사 대체…440억 투자
충남 재생에너지 비중 2040년 40% 목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거래소가 제주에 이어 충청남도 천안에 전력관제센터를 짓는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증하는 충남의 전력 변동성에 대응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는 지난 22일 '육지 후비 전력관제센터 건립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천안 소재 전력거래소 중부지사를 대체해 축구장(7140㎡)보다 큰 7274㎡(약 2200평) 규모로 지어진다. 총투자비는 440억원이다.

 

후비 전력관제센터는 중앙전력관제센터 운용이 불가능할 때 이를 대신한다. 중앙급전발전기 제어와 송전망 운영 등 중앙전력관제센터가 해온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한다.

 

전력거래소는 전력관제센터를 구축해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전력 공급 우려를 해소한다. 문재인 정부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생산 비중을 20%로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충남도도 이에 발맞추고 있다.

 

충남도는 올 2월 확정한 '제6차 지역에너지계획'에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18년 15.6%에서 2040년 40%로 늘리는 방안을 담았다. 태양광 발전 8961㎿, 연료전지 1700㎿, 풍력발전 738㎿ 등을 2040년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증가하면서 전력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력관제센터 설립으로 대응 역량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제주에도 신규 전력관제센터 건설을 추진하며 관련 투자를 늘려왔다. 최근 이사회에서 2023년까지 482억원을 쏟아 제주 전력관제센터를 구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4290㎡ 규모의 센터를 지어 기존에 노후화된 전력관제센터를 대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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