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코발트 프리 배터리 개발…테슬라 잡기 안간힘

숀 와타나베 총괄 CES서 "2~3년 내에 양산"
에너지밀도 향상·비용 절감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코발트 없는 배터리를 2~3년 이내에 양산한다. 테슬라 또한 코발트 함량 감축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파나소닉의 행보가 테슬라와의 미래 협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숀 와타나베 파나소닉 에너지&메뉴팩처링 총괄은 1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2~3년 후에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고에너지밀도 배터리 셀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코발트 제로(0)' 배터리 양산 시기를 이르면 2023년 이후로 공식화한 것이다.

 

셀리나 미콜라이자크 파나소닉 북미 법인 배터리 기술부문 부사장은 "코발트를 쓰지 않고 배터리를 대량 양산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라면서도 "궁극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발트는 채굴 과정에서 아동 노동 착취와 환경 문제로 논란이 됐다. 이로 인한 분쟁 광물로 지정됐으며 가격도 배터리 원재료인 니켈과 망간보다 비싸다. 노동·환경 이슈와 가격 문제로 배터리 업계들은 코발트 함량 줄이기에 매진하고 있다.

 

파나소닉의 '코발트 프리' 전략은 주요 파트너사인 테슬라의 지향점과도 일맥상통한다. 테슬라는 작년 6월 발표한 '2019 영향 보고서(Impact Report)'에서 코발트 없는 배터리 개발을 선언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코발트를 활용하지 않고 실리콘 기반의 양극재를 적용하면 배터리 비용을 17%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파나소닉이 코발트 프리 배터리를 상용화하며 테슬라와의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고급 세단 모델S를 시작으로 신차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10년 이상 신뢰를 쌓아왔다. 테슬라의 주문량이 늘며 지난해 네바다주 기가팩토리1에 100억엔(약 1050억원)을 쏟아 배터리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작년 말 공급 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차세대 4680 원통형 배터리 셀 양산도 지원한다. 파나소닉은 4680 배터리 셀의 시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성능을 보완해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와타나베 총괄은 "배터리의 여러 양상을 면밀히 측정하고 검토하는 단계다"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머지않은 시점에 신뢰할만한 4680 배터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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