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더 뉴 코나 N을 선보인다. 고성능 N브랜드를 SUV 영역으로 확대시켜 유럽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법인은 브랜드 최초 고성능 SUV 더 뉴 코나 N을 출시한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프 호프만 현대차 유럽 제품담당 부사장은 "i30 N과 i20 N에 이어 코나가 N라인으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코나 N을 시작으로 고성능 브랜드 영역이 SUV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르면 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코나 N에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N모델 전용 습식 8단 자동화 수동변속기(DCT)가 탑재되며 275마력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론치 컨트롤과 감성을 자극하는 배기 사운드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N버전은 단순하게 엔진 배기량을 끌어올리는 차원을 넘어 서스펜션과 주행성능 등을 조율한 고성능 모델"이라며 "스포츠 모델의 감성까지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장비를 추가한 특화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아반떼 N 출시도 예고했다. i30 N과 i20 N, 벨로스터 N에 이어 코나 N 그리고 아반떼 N까지 등장하며 올해 고성능 N모델의 라인업이 두터워질 전망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1월 유럽 시장에서 총 76만711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22.3% 감소한 수치다. 이 기간 누적 판매 점유율은 7.1%로 작년 같은 기간(6.8%)보다 0.3% 상승하며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 7%대를 사실상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