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이 2020년 네덜란드 전기차 베스트셀링카 3위에 오르며 테슬라 모델 3를 바짝 추격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총 7761대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은 9%에 달한다.
12월 한달의 경우 코나 일렉트릭은 총 4441대가 판매, 3938대 판매된 테슬라 모델 3보다 400여대가 더 판매, 베스트셀링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네덜란드 전기차 시장에서는 총 8만9362대가 판매됐다. 전기차 비중이 25%로, 지난 2019년 15%에 비해 10%포인트나 증가했다.
2020년 12월 네덜란드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2021년 배터리 전기차 구매 세금이 인상됨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위는 폭스바겐의 ID.3로 총 1만954대가 판매, 점유율 12%를 기록했다. 이어 테슬라 모델3(8374대·9%)가 차지했다. 기아자동차의 e-니로도 6484대(점유율 7%)를 기록, 4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올해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에서 전기차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내 전기차 제조업체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테슬라가 올해 말 기가베를린의 가동에 돌입하고 폭스바겐도 ID.4를 출시하는 등 유럽 전기차 시장을 두고 글로벌 업체들간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