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에티오피아에 진출한 한국계 철강업체 에코스제철(EKOS Steel Mill)이 에티오피아 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 대학과 협업 관계를 강화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코스제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州)에 국립대학 아다마과학기술대와 산업 투입물 연구·개발과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에코스제철은 이 자리에서 원유정제 등 제조시설의 기술과 투자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첨단 제조·엔지니어링 연구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를 기반으로 정제 기술과 합성엔진 오일 생산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에코스제철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본사를 둔 한국계 철강업체다. 현지 공장에서 이형 철근과 강철 와이어 로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에코스제철은 "연구센터가 설립하면 기술 이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에티오피아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산업 투입물을 개발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통해 연구센터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한국수출입은행과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 2019년 이 사업에 대한 차관공여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사업은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교 5개 연구센터에 1300여종의 고사양 기자재를 공급하고 해당 산업과 연계된 연구센터의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8600만 달러(약 950억원)의 EDCF 자금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