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LG전자의 초경량 노트북 라인업인 '그램'의 신형 모델을 앞세워 중국 내 신규 노트북 수요 잡기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월 2021년형 '그램'을 중국에 출시한다. 중국에 출시될 모델은 그램 17을 비롯해 △그램 16 △그램 14 △그램 2-in-1 16 △그램 2-in-1 14 등 총 5개 모델로 CES2021 등을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었던 제품이다.
2021년형 LG전자 그램은 인텔의 EVO 플랫폼 인증을 획득했고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인텔 EVO 플랫폼 인증은 배터리 지속시간, 반응 속도, 연결성 등을 검증하는 인텔의 평가 기준이다.
LG전자는 이동성을 극대화한 가벼운 무게와 강력한 성능을 앞세워 중국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노트북 시장이 재택근무 등 비대면 수요에 의해 다시금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적어도 2022년까지는 노트북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노트북 판매가 급증했지만 대부분의 수요가 프리미업급이 아닌 100만원 이하 보급형 노트북으로 몰린만큼 프리미엄 라인업인 '그램'의 수요 증가에 물음표를 붙이는 시각도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레노버, 휴렛 패거드. 델 등의 업체가 전체의 7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 노트북 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이 신제품을 앞세워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