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 리비안, 3조 투자 유치…LG엔솔·현대트랜시스 '함박웃음'

2019년부터 80억 달러 투자받아
올 여름 전기 픽업트럭·SUV 출시
'부품 공급' LG엔솔·현대트랜시스 물량 늘어날 듯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약 3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연내 전기 픽업트럭과 SUV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리비안이 공개한 투자자 명단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티로우프라이스(T. Rowe Price)는 최근 리비안에 26억5000만 달러(약 2조9200억원)를 투자했다. 

 

지난 2019년부터 모인 투자액은 80억 달러(약 8조8200억원)에 이른다. 25억 달러(약 2조7500억원)을 투자한 아마존과 포드는 물론 피델리티, 블랙록 등 거대 자산운용사들도 투자 행렬에 동참했다. 현재 시장에서 보는 리비안의 가치는 270억 달러(29조7600억원)다. 

 

로버트 RJ 스카린지(Robert RJ Scaringe) 리비안 창업자 겸 CEO는 공식 성명을 통해 “전기 픽업트럭 R1T와 전기 SUV R1S를 출시하고 아마존에 배송용 전기승합차를 공급하는 올해는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한 해”라며 “투자자의 지원과 신뢰 덕분에 계획하는 생산 및 출시 일정에 집중하는 동시에 차세대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R1T와 R1S를 각각 올 6월과 8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말 신차 판매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양산이 미뤄졌다. R1T는 7만5000달러, R1S는 7만7500달러의 가격이 책정됐다. 주행거리는 300마일(480km)다. 

 

R1T와 R1S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국내 부품업계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신차에는 국내 업체가 공급하는 배터리와 차량 시트가 탑재된다. 특히 전기 픽업트럭은 전 세계 최초 출시인 만큼 성공적으로 양산해 출시한다면 향후 관련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유리한 위치에 오를 전망이다. 

 

당초 리비안은 삼성SDI의 배터리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LG에너지솔루션과도 협력을 논의,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 공급하는 것과 동일한 2170 배터리 셀 공급을 추진한다. <본보 2021년 1월 6일 참고 [단독] ‘제2의 테슬라’ 리비안, 삼성 이어 LG 배터리 협력 추진>

 

현대차그룹 산하 부품업체인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2019년 리비안과 1조원 규모의 차량 시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전기 픽업트럭과 SUV에 시트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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