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獨 기가팩토리 사전준비작업 허가 획득

기가팩토리 건설 준비 착수…건설·환경 허가 별개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독일 경제부로부터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 허가를 받았다. 독일 정부의 규제 문턱을 넘으며 오는 2분기 양산에 속도를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사전 준비 작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장 건설에 필요한 준비 절차를 밟도록 허용해준다는 의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1월 독일 브란덴부르크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공장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총투자비는 40억 유로(약 5조3656억원)로 연간 50만대 차량을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올해 6~7월 가동 예정이다.

 

배터리 생산라인도 구축된다. 테슬라는 작년 11월 배터리 셀 공정에 투입될 인력을 모집했었다. 최근 트위터에도 채용 공고와 함께 배터리 셀 제조 영상을 개제했다.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양산 가능한 첫 유럽 공장이 독일에 들어서는 것이다.

 

독일 정부는 테슬라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페트 알트마이어 경제부 장관은 작년 9월 머스크 CEO와 1시간 동안 면담을 갖고 "공장 건설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돕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기가팩토리 인근에 고속도로를 깔고 교통 인프라도 확충했다.

 

독일은 테슬라의 투자로 1만여 명이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은 2019년 12월 배터리 기술 개발에 32억 유로(약 4조2925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 배터리 셀 생산 프로젝트에 보조금도 지원한다. 지난달 10일 신청서를 낸 기업은 독일 내 11곳을 비롯해 유럽 12개국 50개 업체에 이른다.

 

테슬라는 유럽의 배터리 독립 움직임을 지원하며 현지에서 지배력을 늘린다.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75만5941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98.3% 뛰었다. 한국무역협회는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2025년 4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시장의 성장세에 테슬라가 거는 기대감도 크다. 모델3에 이어 모델Y를 출시하며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모델3는 지난해 8만6599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관건은 기가팩토리 건설에 필수적인 남은 허가를 얼마나 빨리 얻느냐다. 테슬라는 아직 건설과 환경 관련 허가를 획득하지 못했다. 브란덴부르크 주정부는 허가에 긍정적이다. <본보 2021년 1월 7일 참고 獨 브란덴부르크 환경부 장관 "테슬라 기가팩토리 건설 승인 임박"> 악셀 보겔(Axel Vogel)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환경부 장관은 DPA 통신 등 현지 매체에서 "주 환경청이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건설 허가를 신속하게 끝낼 것"이라며 "1월 말 또는 2월 초 승인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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