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대마 라떼' 등장하나

-국내는 이제야 개인 구매 가능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마초 성분이 들어간 스타벅스 '라떼' 나올 수 있을까.

칸나비디올(이하 CBD) 등 의료용 대마 시장이 성장하면서 의료용 대마를 첨가한 음료의 등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BD는 대마의 한 종류인 헴프에서 추출되는 성분으로 헴프는 미국 17개 주에서 재배되고 있다. 비향정신성 성분으로 환각성이 없고 진통 완화 효능이 있어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운동선수들의 피로회복을 돕는 CBD 성분 입욕제도 있다.

또한 면역기능및 신체균형 개선, 신경안정효과, 체중감량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효능 때문에 CBD 시장은 점점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브라이트필드 그룹(Brightfield Group)은 2022년에는 그 규모가 220억 달러(약 26조6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의 성장과 효능때문에 특히 음료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에 한 건강 기능성 음료회사가 CBD를 첨가한 물과 차 등을 출시하겠다고 밝힌바 있고 코카콜라, 펩시 등 거대 음료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먼저 CBD를 첨가한 음료를 만들 업체로 '스타벅스'가 주목받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스타벅스에서 '대마 라떼'를 시켜 마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대마 라떼'의 등장은 단기간 내에 이루어지기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미국 몇몇 주의 보건당국들이 이미 CBD를 넣은 음료를 팔고 있는 가게들에 대해 CBD 첨가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의료용으로는 사용되는 규정이 마련돼 있지만 식료품으로는 아직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의료용 대마가 첨가된 식품, 음료, 보충제 시중 판매를 위한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대마 라떼' 등장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다.

이로인해 스타벅스 자체가 아직 CBD 등 대마 성분이 첨가된 음료를 출시할 계획이 없어보인다.

지난 1월말 CNBC에 출연한 케빈 존스 스타벅스CEO는 "CBD 둥 트렌드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에 대해 아직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아직 로드맵이 없다"고 밝혔다.

아직 식음료에 대한 대마 규제가 논의 중인 가운데 스타벅스는 '대마 음료'에 대한 출시를 고민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출시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의료용 대마 등에 대해서 가장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치료용 대마에 대해서도 개인이 해외에서 가져오는 것을 불법으로 취급해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자녀를 둔 부모들이 범죄자가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가 이루어졌고 식약처는 오늘 3월12일부터 대체치료 수단이 없는 자가치료 목적에 한해 CBD 등 대마 성분의 의약품을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반입할 수 있게했다.

하지만 이 또한 중간에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라는 조직을 둬 취급이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 보건당국이 마약류에 대한 보수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대마 성분이 들어간 음료를 음용할 수 있게되는 것은 오랜 시간이 흘러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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