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경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장 "올해 베트남 증시에 외국인 유입 확대"

현지 금융전문지 인터뷰서 밝혀
"올해 베트남 경제 6~7% 성장 기대"
"베트남, 중국 대체하는 글로벌 공급망 부상"

 

[더구루=홍성환 기자] 강문경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장은 올해 베트남 증시에 많은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으로 부상하면서 경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 법인장은 베트남 금융전문지 '파이낸셜&라이프(FiLi)'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베트남 경제는 6~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베트남으로 공장 이전이나 신설을 추진하는 움직임은 베트남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 성장과 함께 국민 소득이 증가하고 더 많은 소비를 함으로써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미칠 것"이라며 "이는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긍정적인 요소들로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베트남의 상황은 1980~1990년대 한국과 매우 비슷하다"며 "1992년 한국 증시가 공식적으로 외국인에게 개방됐을 때 많은 외국인이 한국에 투자했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이 지금처럼 발전했다"고 했다. 

 

다만 "현재 베트남 시장에는 최고의 글로벌 기업이 없다"며 "더 많은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베트남 정부가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최고의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법인장은 지난해 미래에셋대우 베트남법인의 성과에 대해 "베트남 호찌민 거래소 점유율 7위, 하노이 거래소 점유울 10위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며 "고객 운용자산(AUM)은 50조동(약 2조4150억원)으로 베트남 증권업계 톱5에 올라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고객 자산에 대한 전문적인 관리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 상품을 다양화하고 제품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 양성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 자본거래, 투자은행(IB), 연구·분석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종합 증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인 고객에게 광범위한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 고객을 위한 제품도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법인장은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자금 조달 능력이 충분한 상태로 신용공여 서비스를 위한 충분한 자본력을 갖추고 있다"며 "현재 부채 비율이 낮기 때문에 언제든지 더 많은 돈을 빌리거나 본사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베트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상품, 서비스, 컨설팅 품질 향상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