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푸본생명, 타이거글로벌 벤처펀트 투자…"포트폴리오 다각화"

720억원 약정…저금리·저성장 기조 속 투자처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인 대만 푸본생명이 미국 헤지펀드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가 조성하는 벤처펀드에 참여한다. 전 세계적으로 초저금 기조가 지속하는 가운데 투자처를 다각화하는 모습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푸본생명은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가 조성하는 벤처펀드(Tiger Global Private Investment Partners XIV)에 6500만 달러(약 720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는 올해 초 37억5000만 달러(약 4조1610억원) 규모로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다. 내달 투자를 마감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벤처펀드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푸본금융그룹은 보험, 은행, 증권, 자산운용 등 다양한 금융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만 2위 금융지주다. 푸본현대생명의 최대 주주인 푸본생명의 모회사다. 

 

체이스 콜맨이 이끄는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미국 헤지펀드 상위 25곳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25억 달러(약 2조7720억원)의 수익을 냈다. 작년에만 17개 벤처기업에 자금을 투입하는 등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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