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그룹, 中 하이난 자유무역항 투자 의사 전달

박은모 중국본부 부총재, 하이커우시 당국자 접견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 동석 

 

[더구루=길소연 기자] 하이난 자유무역항 프로젝트 관련 CJ그룹이 투자 의사를 중국 당국에 전달했다. 하이난 성도인 하이커우시(海口市)를 방문, 핵심 산업은 물론 더 많은 사업 영역에서 양방향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박은모 CJ그룹 중국본부 부총재는 지난 3일 하이커우시 투자진흥국 당국자와 만나 투자 협력을 논의했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도 동석했다.

 

박 부총재는 "CJ는 식품과 케이터링 서비스, 생명 공학, 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4대 핵심 사업을 토대로 중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CJ의 사업 부문과 하이커우의 핵심 산업은 보완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V·영화 등 미디어는 물론 생명공학 부문과 물류 등 더 많은 사업 영역에서 양방향 교류를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천콴쿠 하이커우 투자진흥국장은 "지금이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의 절호의 기회이자 중요한 투자 기간"이라며 CJ의 투자를 당부했다.  

 

심 지부장도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하이난 자유 무역항의 건설과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무역협회는 하이난 자유 무역항 정책 등을 고려해 한국 기업의 하이난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난 자유무역항 프로젝트는 시진핑 주석이 주도하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하이난 섬 전체를 자유무역시험지구와 중국 특색 자유무역항으로 지정, 중국의 대외개방을 말한다. 중국은 지난해 6월 1일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 방안(海南自由贸易港建设总体方案)'을 통해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난성의 지리적 이점 및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적 지원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CJ를 비롯해 국내 다수의 기업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