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올해 400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지속으로 올해도 경영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부에서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2021년도 자금 차입 및 공사채 발행 계획' 안건을 의결했다. 조달한 자금은 공항 운영과 신공항 등 투자 사업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발행 시기와 규모, 조건 등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
김포·김해·제주 등 국내 14개 공항을 운영·관리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앞서 작년 창사 처음으로 공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상반기 1500억원, 하반기 2000억원 등 총 3500억원 규모로 조달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여객 감소와 면세점 등 공항 시설 이용 감면 등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2000억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