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이어 PC선도 '봄바람'…현대重 수주 ↑

PC선 운임 역대 최고치 근접 
'PC선 강자' 현대중 수주 증가

 

[더구루=길소연 기자] 글로벌 조선업계의 석유제품운반선(PC)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시황 상승세로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이어 PC선 수주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업계에 LR탱커(순수 화물적재t수 7만DWT 액체화물운반선)와 MR탱커(순수 화물적재t수 5만DWT 안팎의 액체화물운반선) 운임이 올 들어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중동 걸프-일본 항로 LR2 운임은 지난 5일 1780/d 달러에서 6282/d 달러로 상승했다. LR1탱커는 4574/d에서 7692/d로 올랐다. 

 

LR2탱커 주 먹거리인 나프타 물동량이 회복되고 동아시아 지역 석유 화학 공장은 원료 구매량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극동 및 북아시아 수출이 크게 늘었으며 서향 화물 증가도 예상된다. 

 

시황 회복에 따라 PC선 운임 상승과 함께 국내 조선소 수주량도 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5만t급 PC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은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유럽 소재 선사와 5만t급 PC선 1척을 계약하며 수주량을 올렸다. 선박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내년 하반기에 인도된다. 

 

올 초에는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현대미포조선이 유럽 해운사와 5만DWT PC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신조선 선가는 척당 3600만 달러(약 396억원)로 2척의 총 수주가는 7200만 달러(약 793억원)가 된다. <본보 2021년 1월 26일 참고 현대미포조선, '790억원' PC선 2척 수주>

 

현대중공업은 중형 PC선 분야에서 전통 강자로 손꼽힌다. 창사 이래 작년 중순까지 700척 이상의 PC선을 건조해 선주사에 인도했으며, 전 세계 PC선 수주잔량인 145척의 약 45%에 해당하는 65척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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