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칠레 태양광 2단계 투자 추진

10.4㎿ 규모 7기 건설…남동발전 지분 50%
상업운전 이후 16.2년 이내 투자비 회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칠레 태양광 사업 2단계 투자에 착수한다. 72.8㎿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추가로 짓고 유망 시장인 칠레에서 신재생 사업을 확대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칠레 태양광 사업 2단계 출자안을 의결했다.

 

남동발전은 칠레에 2.6~9.7㎿급 태양광 발전소 10곳(총 설비용량 48.6㎿)을 운영하고 있다. 2단계 투자는 칠레 산티아고 인근에 10.4㎿ 규모 태양광 발전소 7기를 추가로 짓고자 이뤄졌다. 남동발전은 절반의 지분을 보유하며 사업비 9780만 달러(약 1100억원) 중 1470만 달러(약 165억원)를 투입한다. 자본금 30%, 차입금 70%로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은 이미 발전사업에 필요한 인·허가를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취득했다. 발전소가 상업 운전에 돌입하면 약 16.2년 이내에 투자비를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매출 970만 달러(약 109억원), 당기순이익 180만 달러(약 20억원)를 올리고 탄소배출권 확보로 연간 14억원의 추가 수익을 낼 전망이다.

 

남동발전은 칠레 투자로 수익을 늘리고 해외 영토를 확장한다. 남동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5%까지 높인다고 선언했었다.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남동발전은 국내 태양광 회사 SDN과 불가리아에서 42㎿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 파키스탄과 네팔에 각각 102㎿, 216㎿ 규모의 수력발전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파키스탄 사업은 롯데건설,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을 꾸려 진행했다. 네팔 사업은 대림산업과 계룡건설, 국제금융공사(IFC) 등이 참여했다.

 

칠레는 건조한 기후와 높은 일사량으로 태양광 발전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북부와 중부는 평균 일조시간이 5~7시간으로 한국의 2배다.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곳으로 꼽힌다. 좋은 기후 조건을 기반으로 태양광은 신재생에너지에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칠레 재생에너지협회에 따르면 2019년 말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19.4GWh로 태양광이 42%(8.1GWh)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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