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도시철도 3호선' 사업 하반기 재개…현대로템·LG CNS 기대감↑

위 카 시옹 교통부 장관 "3개월 내 연구 결과 보고" 지시 
올 하반기 건설 착공 예정…2018년부터 사업 지연 

 

[더구루=길소연 기자] 말레이시아 도시철도 3호선 사업이 올 하반기 재개하면서 현대로템·LG CNS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과거 수주 이력을 바탕으로 이번 3호선 사업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은 중단했던 대중교통 3호선(MRT3) 사업이 올 하반기에 착공한다. 

 

다툭 세리 위 카 시옹(Datuk Seri Wee Ka Siong)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말레이시아 재무부 산하 공기업인 MRT 코퍼레이션(MRT Corp, 메트로 건설회사)에 도시철도 포함 이전 프로젝트 실행에 대한 연구 업데이트 내용을 정부에 3개월 내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MRT사의 연구에 따라 프로젝트의 비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위 카 시옹 장관은 "국무회의에서 MRT3 서클라인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MRT는 이 프로젝트의 비용을 포함한 연구 결과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3개월의 시간이 주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푸트라자야 MRT 라인인 2호선 프로젝트가 97% 공사 진척에 도달했으며, 오는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였다.

 

MRT3 프로젝트는 MRT2 프로젝트에 이어 현지 건설사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업의 관심을 받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2018년에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정부 부채 부담으로 지연됐다. 

 

MRT3 사업 재개 소식이 들리면서 앞서 말레이시아에서 철도사업 수주 이력이 있는 현대로템의 수주 기대감이 높아진다. 현대로템은 1973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이후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객차, 화차, 전동차 등 총 1753량의 철도차량 수출했다.

 

특히 지난 2016년 현대로템은 MRT 코퍼레이션에서 발주한 무인전동차 232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로인해 MRT 3호선 수주가 유력한 분위기다. 말레이시아 MRT 2호선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남쪽으로 25km 가량 떨어진 푸트라자야에서 숭가이 불로 지역까지 총 52km 구간에 걸쳐 건설되는 신규노선에 투입되는 차량이다.

 

LG CNS도 사업 기대감이 높다. LG CNS는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도시철도 지선버스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2년에도 총 14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MRT 1호선 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현재 말레이시아 교통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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