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美 판매망 확보…트럭 전문 판매사 '리그360' 맞손

클래스 8트럭 판매·유지보수 제공
트레 판매 추가 계약 체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전기트럭 회사 니콜라가 트럭 판매 업체 '리그(Rig)360 서비스 네트워크(이하 리그360)'와 클래스8 트럭 출시에 손을 잡았다. 픽업트럭 트레 판매도 추진해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니콜라는 8일(현지시간) "리그360과 트럭 판매와 서비스를 위한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리그360이 미국 전역에 보유한 65개 이상 대리점을 활용해 클래스8 트럭을 팔고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센터는 주요 대도시와 주간고속도로 교차로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다. 리그360이 보유한 대리점들의 오랜 경력도 이목을 끈다. 클리버랜드 브라더스와 톰슨 트랙터 등 평균 75년 이상 업력을 가진 개별 대리점들이 리그360의 네트워크망에 포함돼있다. 니콜라는 이들의 신뢰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니콜라는 클래스8뿐 아니라 연내 출시 예정인 트레도 리그360을 통해 판매한다. 양사는 수개월 내로 계약을 마무리하고 출시를 준비할 예정이다.

 

니콜라가 리그360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당일 주가는 3.42% 오른 12.71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니콜라는 작년 10월 공매도 투자사인 '힌덴버그리서치'의 폭로 이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힌덴버그리서치는 니콜라가 수소 트럭 양산 기술을 갖고 있지 않으며 세미트럭 주행 영상은 언덕에서 굴린 장면을 촬영해 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제너럴모터스(GM)는 니콜라의 지분 인수 계획을 철회했고 한화그룹도 보유 지분 50%(1105만주)를 팔기로 했다. 연료전지 개발을 이끌던 제시 슈나이더(Jesse Schneider) 니콜라 기술·수소·연료전지 부문 수석 부사장도 퇴사했다.

 

니콜라는 유통망을 확보해 차량 출시에 나서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방침이다. 니콜라는 지난해 트레 시제품 주행 모습을 공개했다. 연간 최대 3000대를 양산한다. 올 2월 트레의 수소버전인 트레 캡오버와 장거리용 수소트럭 투 슬리퍼도 선보이고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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