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LG CNS 눈독' 말레이시아 도시철도 3호선, 8월 공개 입찰

50㎞ 길이·말련 수도 인근 역 30개 이상 통과
사업비 5~8조원 추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말레이시아가 도시철도(MRT) 3호선 입찰을 오는 8월 시작한다. 말레이시아에서 사업 경험이 풍부한 현대로템과 LG CNS의 수주가 기대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재무부 산하 공기업 MRT 코퍼레이션은 8월 도시철도(MRT) 3호선 입찰을 오는 8월 연다.

 

다툭 모하메드 자리프 하심 MRT 코퍼레이션 최고경영자(CEO)는 더말레이시안리저브 등 현지 매체에서 "이미 업계 주요 플레이어에 입찰정보요청서(RFI)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MRT 코퍼레이션은 입찰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 중이다. <본보 2021년 4월 8일 참고 말레이시아 '도시철도 3호선' 사업 하반기 재개…현대로템·LG CNS 기대감↑>

 

MRT 3호선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근교를 잇는 총 50㎞ 길이의 도시철도다. 30개가 넘는 역을 거치며 이중 환승역이 10개다. 40%가 지하를 통과한다. 총사업비는 200~300억 링깃(약 5조4000~8조1000억원)으로 완공까지 10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하심 CEO는 "민간에서 10~30% 자금을 조달하고 나머지를 정부에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MRT 코퍼레이션은 3개월간 사업 계획을 검토해 확정하고 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철도 사업에 참여했던 현대로템과 LG CNS가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1973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객차와 화차, 전동차 등 총 1753량의 철도차량을 공급했다. 2016년 MRT 코퍼레이션이 발주한 무인전동차 232량 사업도 따냈다. 2876억원 규모로 푸트라자야에서 숭가이 불로 지역까지 총 52km 구간에 건설되는 신규 노선에 투입됐다.

 

LG CNS는 2012년 14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MRT 1호선 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2016년 말레이시아 도시철도 지선버스 시스템, 페낭시 버스정보시스템 조성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입지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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