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이 중국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 기업 씽윈그룹(Xingyun Group·行云集团)에 투자했다. 국경 간 상품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공급망 관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씽윈그룹의 6억 달러(약 667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조달 라운드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이 세운 원펑캐피탈과 카이신캐피탈, 하베스트인베스트먼트의 주도로 이뤄졌다.
씽윈그룹은 이번에 모금한 자금을 디지털 공급망 역량을 구축하고 커뮤니티 그룹 구매와 라이브 커머스 등 새로운 소비 패턴에 맞춰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심천에 본사를 둔 씽윈그룹은 지난 2015년 설립한 공급망 플랫폼 기업이다.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무역, 물류, 금융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원스톱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경간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공급망 관리가 중요한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공급망 관리가 더욱 주목을 받는다. 해외로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는 국내 판매보다 더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판매 대금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