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美파트너 에볼루스, 톡신 제품판매 실탄충전

공모 착수…보통주 최대 15% 매수 옵션 제공
美·유럽 판매량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주보(Jeuveau, 나보타의 미국 제품명)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자 자금 조달에 나선다. 메디톡스와 공방을 마무리하며 주보 수출에 탄력이 붙었다.

 

에볼루스는 21일(현지시간) "보통주를 발행·매도하기 위한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수자는 30일 동안 공모에서 제공되는 보통주의 최대 15%까지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공동 주관사로 미국 투자은행 에스브이비 리링크, 스티펠 파이낸셜, 캔터 피츠제럴드가 참여한다.

 

에볼루스는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보툴리눔 톡신 사업 확장에 투입한다. 미국에서 주보 판매를 확대하고 유럽 출시를 준비한다.

 

에볼루스는 지난 2월 메디톡스와 파트너사 엘러간(현 애브비) 간 '3자 합의'로 소송전을 마무리했다. 불확실성을 털며 주보의 미국 판매도 늘었다. 관세청 무역통계자료(TRASS)에 따르면 주보의 미국 수출액은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1일까지 555만2000만 달러(약 63억원)에 달했다. 올 1월 1억원, 2월 1억2000만원과 비교해 급등했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과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유럽 톡신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현재 3개 제품만 판매되고 있는 데다 엘러간의 보톡스를 대체할 수 있는 동일한 분자량의 900kDa 톡신 제품은 대웅제약뿐이라 제품 판매 시 선전이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이미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얻었다.

 

양사는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기존에 투자한 전환사채를 전량 보통주를 전환하고 2550만 달러(약 284억원)를 제공하기로 했다. 주보의 미국 순판매량에 대해 일정 비율의 지원금도 지급한다. 대웅제약의 지원에 더해 에볼루스가 실탄을 마련해 출시국을 넓히며 톡신 사업의 수익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주보의 미국 진출로 향후 5년 내 2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연내 칠레와 터키, 콜롬비아 등 7개국에서 추가로 판매 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한편,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영업비밀 침해 공방은 2019년 1월부터 시작됐다. 메디톡스가 자사의 균주와 제조 공정을 훔쳤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제소했다. ITC는 작년 12월 대웅제약의 패소 판결을 내렸고 이후 합의가 진행됐다. 에볼루스가 합의금과 로열티 등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주보 판매를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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