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리치필드 공장 확장 완료…코로나로 반년 넘게 지연

이달 가동…160명 신규 채용
노스다코타주 공장 라인 일부 이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두산밥캣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연됐던 미국 리치필드 공장의 확장을 마무리했다. 북미 주택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리치필드 공장이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2600만 달러(약 290억원)를 쏟은 미국 미네소타주 소재 리치필드 공장 설비 투자를 끝내고 이달 공식 가동을 시작한다. 조만간 160명의 신규 채용도 실시한다. 당초 지난 9월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늦춰졌다.

 

리치필드 공장은 소형 로더 및 굴착기용 부착장비(어태치먼트)를 생산한다. 두산밥캣은 지난 2019년 리치필드 공장의 생산설비를 3배 이상으로 늘리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제품 종류가 다양해지며 어태치먼트 수요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선제 대응이다. 

 

확장된 공간은 20만 평방피트(약 5621평)에 달한다. 두산밥캣은 노스다코타 공장의 조립 라인 일부도 리치필드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마이크 볼웨버(Mike Ballweber) 두산밥캣 북미법인장은 “고객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건물을 세우거나 리모델링하고 조경시설을 짓기 위해 두산밥캣을 찾으면서 수요가 늘어나 공장 확장이 절실하게 필요했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 4조2821억, 영업이익 393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공장의 일시 셧다운 등의 여파로 각각 전년 대비 5%, 17.4% 감소했다. 북미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5.6% 감소했지만 GME(농업 및 조경용 소형장비) 판매 호조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취미로 농장을 가꾸는 하비파머(Hobby Farmer)들이 늘어나면서 북미 지역의 GME 수요가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두산밥캣은 올해 북미 주택시장 호조와 딜러 재고 축적 수요 증가로 매출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4조5429억원,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44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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