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5주년' LG엔솔 공장 집중 조명…투자 성공 사례

32억 유로 투자…내년까지 증설해 100GWh 규모 구축
직원 1000명→9500명…유럽 완성차업체 고객사 확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 브로츠와프시가 설립 5주년을 맞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을 성공적인 기업 유치 사례로 집중 조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브로츠와프시는 기업가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당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지역 최대 투자 사례로 꼽았다. 이를 통해 폴란드가 독일을 제치고 유럽연합(EU) 최대 전기차 배터리 수출국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야책 수트릭 브로츠와프시 시장은 "E모빌리티는 우리의 미래 사업"이라며 "관련 분야의 세계적 리더인 LG에너지솔루션이 브로츠와프시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전했다. 

 

수트릭 시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수천 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하는 한편 다양한 협력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촉진하고 있다"며 "LG 공장과 한인 커뮤니티는 브로츠와프시의 커뮤니티와 문화를 풍요롭게 한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6년 유럽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해 폴란드에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착수, 2018년 상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브로츠와프 공장은 셀, 모듈, 팩까지 배터리 제조의 전 과정을 아우른다. 공장 면적은 100헥타르(약 30만2500평)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70GWh에 달한다. 1회 충전에 40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약 120만 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생산라인 증설은 현재 진행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2년 100GWh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2016년부터 내년까지 약 32억 유로(약 4조2896억원)에 달한다. 직원 수도 9500명에 이른다. 약 3억 유로(약 3824억원)를 쏟아 1000명의 직원으로 시작했던 공장 운영 초기 규모와 대조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거점으로 폴란드를 낙점한 뒤 5년 만에 아우디, BMW, 피아트, 포드, 포르쉐, 폭스바겐 등 굵직한 유럽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최석원 폴란드법인 법인장(전무)은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및 북미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서 자동차 산업의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열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로 폴란드는 유럽 내 배터리 분야 리더로 자리매김했으며 브로츠와프는 현지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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