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도네시아 투자 큰손 '3위'…현대차 현지 공장 설립 영향

싱가포르, 중국이 1·2위…외국인직접투자 '봇물'
LG엔솔도 배터리 공장·전기차 합작공장 설립 예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이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완성차 공장 설립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국 중 세 번째 '큰 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1분기 투자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직접투자(FDI) 비율은 전체 151억3455만 달러(약 16조8296억원)의 투자액 중 절반 이상인 50.8%에 달한다. 싱가포르와 중국이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했고, 한국은 3위에 올랐다. 

 

델타마스 지역에 완성차 생산기지를 짓고 있는 현대차의 영향이 컸다. 2030년까지 총 15억5000만 달러(약 1조7236억원)를 쏟는 이 곳은 현대차의 아세안 지역 첫 완성차 공장이다. 필리핀과 태국 등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와 호주까지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내년 3월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가운데 초기 15만 대 생산규모에서 향후 25만 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시범생산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율은 97%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자체 배터리 통합 공장 외에 현대차와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98억 달러(약 10조9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산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지 국영기업 4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향후 5년간 단계별로 합작 공장을 세우는 게 주요 골자다. 현대차, LG상사(원재료 채굴), 포스코(양극재 생산) 등과 함께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터 전기차 완성차까지 현지에서 일괄 생산하는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합작 공장도 설립할 계획이다. 

 

한편 올 1분기 인도네시아는 국내외에서 151억3455만 달러(약 16조8296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외국인 투자가 급증했다. 외국인직접투자는 전년 대비 14% 늘어난  77억 달러(약 8조5624억원)였다. 국내직접투자는 소폭 감소했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많은 투자 실현을 이뤘고, 특히 외국인직접투자가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신뢰 수준을 보여준 것으로 외국인 투자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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