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소차시장 드라이브…인프라 확충 '속도'

지난해 충전소 128개 설치·수소차 7000대 보급
정부, 보조금 투입 등 정책 지원 활발…기업도 발 맞춰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 관련 기업 육성 및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수소에너지 얼라이언스 전략위원회는 최근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역에 128개의 수소 충전소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상용화된 수소 차량은 7000대를 넘어섰다. 오는 2030년 수소차 100만대 보급과 충전기 1000기 설치가 목표다. 

 

쉬관화 위원회 소장 겸 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현재 중국의 수소에너지 및 연료 전지 산업 체인은 아직 초기 단계로, 여러 국가의 수소 연료 전지 산업 계획이 고도화됨에 따라 관련 기술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소에너지의 상업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응용 프로그램을 적용해 비용도 낮출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중앙 정부를 비롯해 각 지방 정부까지 수소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초기 시장 선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파격적인 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수소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포부도 밝혔다. 

 

우선 베이징은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 산업 발전 계획(2020-2025)'을 발표했다. 오는 2023년까지 3~5개의 수소차 선도 기업을 육성하고 수소 충전소 37개 설치와 3000대의 수소차 보급을 목표로 한다. 광동성은 '수소 연료 전지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진행, 수소 기술 혁신 지원 및 산업 체인 개발을 위한 대규모 응용 프로그램 내용이 골자다. 청도는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 계획(2020-2030)'을 밝혔다. 향후 10년 내 청도에 수소 산업 기지를 건설해 청도를 수소 산업의 핵심 기지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기업들도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고 수소차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창청자동차(GWM)는 올 초 수소 에너지 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수소 에너지 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베이징 시노하이텍은 일본 도요타와 수소 연료 전지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 수소차를 개발한다. 중국에 진출한 현대차도 광저우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를 설립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H2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2020년 1만 대 수준에서 105만 대 규모까지 10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누적 보급 대수는 35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