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헨티나 염호 개발 '카타마르카' 주목

염호 아르헨티나 살타주와 카타마르카주 경계 지역 위치…추가 투자 기대
3000억원에 산 아르헨티나 리튬염호 가치 35조원으로 급등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가 아르헨티나 살타주(州)와 카타마르카주 경계에 있는 가운데 카타마르카주에서도 염호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라울 자릴 카타마르카 주지사는 최근 지역 공급업체 노조 회의실에서 주정부 당국 관계자와 광업회사 등과 모여 광산 개발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광업 관계자와 페르난다 아빌라 카타마르카주 광업부 장관, 수사나 페랄타 카타마르카주 기획부 장관, 호르헤 모레노 카타마르카주 정부장관, 페르난다 로잘레스 정부총괄변호사 등이 함께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내 광업 개발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주요 광업분야 관계자들과 이익을 위한 공동행동에 합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주 경계지역에 있는 포스코 염호 개발건도 거론됐다. 라울 자릴 주지사는 "포스코 염호 개발 지역이 살타와 카타마르카주 경계 지역에 위치했다"며 "향후 더 많은 추가 투자를 위해 살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포스코는 조만간 갤럭시와 미국 리튬 생산 업체 리벤트(Livent) 등과 함께 주 정부와 모여 리튬 염호를 둘러싸고 향후 몇달간의 구매, 투자, 소비계획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 투자 기대감이 흘러나온 배경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호주 퍼스에서 자원개발 기업인 갤럭시리소스(Galaxy Resources)사와 리튬 염호 광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가 광권을 확보한 염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호수 북측부분으로, 서울시 면적의 약 1/3에 해당하는 1만7500ha 규모다.

 

특히 지난해 말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 보다 6배 늘어난 1350만t임을 확인하면서 생산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전기차 약 3억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염호에 매장되어 있는 리튬을 생산해 현 시세를 적용해 판매시 누적 매출액이 3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염호에서도 올해 안에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공장을 현지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향후 광석 및 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2023년까지 연 7만t, 2026년까지 연 13만t, 2030년까지 연 22만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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