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로' 사업 참여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 보일러 기술 공급업체로 선정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폴란드 바르샤바에 있는 신규 폐기물 소각로 사업에 참여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렌체스는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장에 보일러 기술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계약에는 EPC(설계·조달·시공) 외 건설, 시운전 및 승인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가 포함된다. 

 

바르샤바 소각로는 포스코 건설이 추진하는 사업이다. 포스코 건설은 지난해 11월 말 폴란드 바르샤바 폐기물 관리공사(MPO)가 발주한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는 폴란드 역사상 최대 폐기물 소각장 사업 규모다. 

 

이 사업에 두산렌체스가 협력사가 돼 보일러 기술을 공급한다. 두산렌체스는 선택적 비촉매 환원법(SNCR)을 포함한 완성 보일러를 공급한다. 또 검증된 공냉식 무빙그레이트와 증기발생기를 수평 설계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소각로는 연간 총 26만5200t의 도시폐기물을 처리하는 2개 노선으로 구성되며 지역처리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두산렌체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참여는 두산렌체스 기술이 폴란드 시장에서 수요가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기회"라고 밝혔다. 

 

두산렌스는 지난해 두산중공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폴란드 올슈틴 소각장 건설을 함께했다. 또 지난 2016년에는 포스코 건설과 함께 크라쿠프에 생활폐기물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바르샤바 폐기물 소각로는 2024년 완공 예정으로, 이번 소각로를 포함해 폴란드 내 설치된 소각능력의 3분의 1가량은 두산렌체스 기술로 확보된다. 이들은 폴란드가 지속 가능한 폐기물 관리를 위한 유럽연합(EU)의 요구사항을 충족을 돕는다. 

 

유럽의 폐기물 관리법 따르면 열 회수는 단순한 매립보다 우선시된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을 소각 공정에 추가하면 필요한 매립 용량을 줄이고 동시에 폐기물의 강력한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렌체스는 매년 수백만t의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열 폐기물 처리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일반적인 기름 보일러, 갈탄 보일러 등 다양한 형태의 폐자원 에너지화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으며 여기에 △순환유동층(CFB) 설비 △발전소 배기가스 정화 설비(SCR) △쓰레기 소각 발전 플랜트(WtE) 등 친환경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렌체스는 독일 회사였으나 두산중공업이 2011년 말 AE&E 렌체스(현 두산렌체스)를 인수해 두산그룹에 편입됐다. 당시 인수금액은 87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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