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리튬 파트너' 호주 광산업체 생산량 확대

필바라 1·2공장 증설…2022년 연 55만t 이상
포스코 리튬정광 안정적 수급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광산개발 기업 필바라(Pilbara Minerals)가 리튬 정광 생산량을 2년 안에 연간 55만t으로 늘린다. 설비 투자를 공격적으로 추진하며 포스코의 리튬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필바라는 2022년까지 리튬 정광 생산량을 연간 55만t 이상으로 늘린다. 연간 33만t의 생산 규모를 갖춘 필바라 소재 1공장을 3~5만t 증설한다. 알투라 마이닝으로부터 인수한 2공장은 20만6000t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필바라는 장기적으로 1공장 생산 규모를 80~85만t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두 공장을 통해 연간 100만t 이상의 리튬 정광을 확보한다.

 

필바라는 생산량을 늘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쓰이며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는 내년 리튬 수요량이 56만1000t을 기록해 공급량(50만1000t)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2025년 수요량 102만t으로 공급량과 22만800t의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필바라의 적극적인 투자로 포스코의 리튬 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포스코는 신성장동력인 리튬 사업을 키우고자 리튬 정광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2018년 2월 필바라의 지분 4.75%를 7950만 호주달러(약 698억원)에 매입했다. 

 

양사는 합작사 설립도 확정했다. 포스코가 70%, 필바라 30% 지분으로 포스코 리튬솔루션을 세우고 전남 광양에 설비 투자를 추진했다. 최근 전남도와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율촌 산업단지 19만6103㎡에 2023년까지 수산화리튬 공장을 세운다.

 

포스코는 필바라와의 협력으로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리튬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는 2023년까지 연 7만t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2026년 연 13만t, 2030년 연 22만t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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