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이화퉁 연료전지 합작사 출범…中 수소시장 공략

등록자본금 45억엔
연내 중국 진출·2023년 베이징서 수소연료전지 부품 양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 회사 토요타와 중국 이화퉁(亿华通公司)의 수소 합작사가 닻을 올렸다. 중국 수소차 시장에 가세하며 글로벌 영토를 넓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화펑연료전지(华丰燃料电池)는 지난 6월 28일 설립됐다. 토요타와 이화퉁이 각각 절반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자본금은 45억엔(약 450억원)이다. 토요타의 중국 법인 토요타자동차(중국)투자 소속인 동창정(董长征)이 법정 대리인으로 지목됐다.

 

화평연료전지는 연료전지 및 관련 부품 제조와 판매 등을 맡는다. 토요타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상용차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선보여 연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2023년부터 베이징에서 스택을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중국 합작사를 토대로 현지 수소차 시장에 진입한다. 중국은 지난해 수소차 생산량이 3018대로 전년보다 86.5%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신에너지차 기술 로드맵'에서 2030년 수소차 100만대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상하이 3만대, 쑤저우 1만대 등 각 지방정부가 목표를 구체화하며 수소차 산업 육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토요타는 2017년 중국 장쑤성에 수소충전소를 세우고 이듬해 베이치포튼(北汽福田), 이화퉁과 손을 잡았다. 이화퉁이 토요타의 스택 등 부품을 활용해 수소 연료전지 파워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베이치포튼의 수소연료전지 버스에 공급했다.

 

토요타는 수소차 시장의 선두 업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토요타는 올해 1분기 수소차 약 2000대를 판매해 점유율 49%를 기록했다. 올해 미라이 2세대 출시 효과로 지난해(15.1%) 대비 점유율이 3배 이상 뛰었다.

 

한편, 이화퉁은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분야에 적용되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만드는 업체다. 유퉁버스(宇通客车)와 중퉁버스(中通客车), 신롱버스(申龙客车), 지리상용차(吉利商用车) 등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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