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선다혜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의 주요 핵심 시설 공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프로젝트가 순항하는 모습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에너지부(Sener)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도스보카스 정유공장의 수첨 탈황설비 1호기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공개했다. 수첨 탈황설비는 1차로 걸리진 원유에 수소를 첨부해 황 함량을 떨어뜨리는 설비다.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주(州)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하루 34만 배럴의 원유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월 총 여섯 개의 패키지 가운데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36억5000만 달러(약 4조720억원)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부터 이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를 수주한 바 있다. 기본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면서 EPC 사업까지 연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기본설계 및 초기 업무를 수행하면서 원만한 사업 진행을 위해 상세 설계, 주요기기 발주, 현장 기초공사 등을 선제적으로 진행해왔다.
이 사업의 누적 수주액은 39억4000만 달러(약 4조3960억원)에 달한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