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확실히 밀어준다…美조지아주 '그린시프트' 이니셔티브 발표

EMIA 설립
전기차·배터리 등 전기 모빌리티 관련 기업 지원 정책 발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조지아 주정부가 전기차 산업을 지원하고자 이니셔티브를 꾸렸다. 조지아 공장을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키우려는 SK이노베이션의 청사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조지아 주정부는 20일(현지시간)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이니셔티브 EMIA(Electric Mobility and Innovation Alliance)를 발표했다.

 

EMIA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비즈니스에 우호적인 공공 정책을 촉진해 전기 모빌리티 산업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정부와 관련 업계, 교육, 전력 회사, 비영리단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참여한다.

 

EMIA는 전기차뿐 아니라 드론과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배터리 등 관련 정책을 제안한다. 공급망과 인프라, 인력, 혁신, 정책 및 이니셔티브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세부 과제를 발굴하고 목표를 설정한다. 조지아 대학의 칼 빈슨 정부 연구소(Carl Vinson Institute of Government)가 EMIA의 위원회 회의와 연구 포럼을 주최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EMIA는 조지아주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새 파트너십에 합류한 주요 이해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향후 나올 혁신적인 솔루션과 전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지아주가 EMIA를 출범시켜 전기차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SK이노베이션의 수혜가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큰 투자를 추진한 해외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약 3조원을 쏟아 배터리 1·2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은 9.8GWh 규모로 내년 양산에 돌입한다. 연간 생산량이 11.7GWh인 2공장은 2023년 생산에 착수한다. 현재 3·4공장도 검토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8년 11월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를 50억 달러(약 5조7400억원)까지 늘릴 수 있다고 밝혔었다.

 

SK이노베이션은 추가 투자로 2025년께 6000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협력사들의 진출까지 고려하면 SK의 투자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막대하다. SK이노베이션에 전해액을 공급하는 엔켐(EnChem)은 조지아주에 연간 생산능력 2만t 규모의 생산설비 구축을 확정했다. 양극재 업체 에코프로비엠도 조지아주에 법인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SK를 비롯해 해외 기업들의 투자가 지속되며 미국 전기차 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026년까지 미국에서 130개의 순수전기차(EV)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IBIS월드는 미국 하이브리드·전기차 시장이 2025년 296억 달러(약 34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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