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中서 '5.5t 규모' 전해질 구매 계약

톈츠재료 자회사와 '맞손'
올해 하반기~2023년 말 5만5000t 수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1위 전해질 회사와 구매 계약을 맺었다. 3년간 약 5만5000t을 수급해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하고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수주량을 높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톈츠재료(天赐材料)의 자회사 주장톈츠고신재료(九江天赐高新材料有限公司·이하 주장톈츠)와 전해질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 말까지로 LG에너지솔루션은 주장톈츠로부터 약 5만5000t을 공급받는다.

 

전해질은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 소재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가며 충·방전을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안전과 수명을 좌우한다.

 

1995년 설립된 톈츠재료는 중국에서 점유율 30%가량을 차지하는 선두 업체다. 작년 말 테슬라와도 전해질 공급 계약을 맺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전해질을 안정적으로 수급해 중국 난징 공장의 수요에 대응한다.

 

난징 공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5년 10월 난징 1공장을 세운 후 지속적으로 증설해왔다. 작년 초 약 19만8000㎡ 부지에 2공장을 준공했다.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연 50만대의 고성능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한다. 작년 말 테슬라 수요에 대응해 추가 투자도 추진했다. 난징 공장 생산라인을 두 배 늘려 생산능력을 8GWh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중국 시장이 커지면서 투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260GWh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 370만대 이상에 들어가는 배터리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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