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라크 정부와 아카스 가스전 '보상안' 합의…철수 임박

이사회서 지분양도 합의안 '승인'
이르면 3분기 내 완전히 사업 철수할 듯

 

[더구루=선다혜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개발 사업에서 손을 뗄 수 있을 전망이다.

 

23일 가스공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아카스 가스전 사업 보상 합의안'을 승인했다. 다만 지분 양도에 대한 보상금액 및 합의조건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이르면 3분기 내 이 사업을 완전히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카스는 이라크 서부 국경지대에 위치한 이라크 최대 규모의 가스전이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2010년 카자흐스탄 KMG와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에 참여했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안바르주를 점령해 가스전 개발 사업이 중단됐다. 지난 2017년 IS로부터 가스전을 되찾았으나 3년간 사업중단으로 가스공사의 손해가 막심했다. 

 

가스공사는 총 사업비 26억 달러(약 2조8600억원) 가운데 4억2000만 달러(약 4600억원)을 투자해 전액 손상처리했다. 이라크 자회사(KOGAS Akkas B.V.)는 지난 2019년 593만 달러(약 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아카스 가스전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한편, 가스공사를 대체할 아카스 가스전의 투자자로 세계 최대 석유 기업 아람코가 점쳐지고 있다. 앞서 이라크 정부는 지난 2월 아람코 측에 가스전 개발 사업에 참여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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